1.
며칠 전, 아내가 우편함에서 들고 온 우편물을 흔들며 장난스럽게 아이들에게 말했다.
"아빠, 구글한테 편지 받는 사람이야"
정말로 구글에서 편지가 왔다.
2.
사실 구글 애드센스에서 열흘 전쯤 메일이 왔다.
수익을 지급받기 위한 주소를 인증하라는 내용이다.
개인 인증을 위한 수단으로 PIN번호(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를 우편물로 보내줄 테니 그 번호를 입력하라는 내용.
수익 정산을 위한 최소 금액은 100달러인데, 사실 내 현재 수익은 그 10%를 겨우 넘는 정도다.
그럼에도 '수익 지급'이라는 네 글자에 마음이 설레었다.
다만, 3주 뒤에 받는다고 해서 깜빡하고 있었다.
우편물 봉투를 열면 이렇게 6자리 핀번호가 나온다.
이 번호를 애드센스에 입력하면 이렇게 인증이 마무리 된다.
3.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한 지 넉 달쯤 됐다.
흔히 말하는 '애드 고시'는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나서 네 번의 시도만에 성공했다.
일단, 블로그를 시작하긴 했으나,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해서 포스팅이 시들해 지고 있었다.
이 편지가 적절한 동기부여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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