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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신뢰 그리고 자부심, 휴대전화번호 011-xxxx-xxxx

by jkyoon 2022. 11. 4.

 

1.

이동전화번호 앞 세 자리 (011, 016, 017, 018, 019) 유지해 달라고 소송한 소비자 단체가 패소했다고 한다. 

010으로 통합되기 전 사용하던 저들 휴대번호 앞자리 번호 중 011은 특히 애착을 가진 고객이 많았다. 

 

당시 sk텔레콤은 011이라는 번호에 젊음, 신뢰와 같은 이미지를 부여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아래 광고도 그중 하나로 당대 가장 신뢰감을 주는 배우 한석규를 자주 광고 모델로 활용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sk텔레콤은 동일한 통화시간과 메시지를 제공함에도 살짝 더 비싼 요금을 책정했다.

휴대전화 번호에 붙는 프리미엄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image captured from URL(https://www.ad.co.kr/ad/tv/show.do?ukey=1347402&oid=@601835

2. 

그런데 결국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기존 01X 번호를 유지하면서 3G 이상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더 이상 01X 번호 이용을 요구할 수 없게 됐다. 일부 01X 번호 소유자들은 소송을 제기하면서까지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어했지만 법원이 최종적으로 불가능함을 판결한 것이다.

전날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010통합반대운동본부 A씨 등 633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낸 이동전화 번호이동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2019년부터 시작된 01X  번호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대법원에서 소비자 패소를 확정하며 이제 01X는 번호는 역사의 뒷길로 사라지게 됐다. 

 

3. 

아무튼

자본을 쏟아 전화번호 숫자 한 개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 그 이미지와 번호에 애착을 갖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을 만들어내는 마케팅의 힘이 참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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