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기사지만 문해력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 같아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콘텐츠 전문 카페 모펀 홍대AK&점이 지난 20일 트위터에 성인 웹툰 ‘야화첩’의 변덕 작가 사인회 예약 오류에 대해 사과하는 공지글을 올린 게 발단이 됐다.
“사인회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린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안 심심한데…” “심심한 사과가 뭐야? 심심해서 사과한다는 뜻임?” “뭐요? 싱싱한 사과가 말을 왜 해” 등의 댓글을 달며 뿔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은 ‘심심(甚深)하다’의 뜻을 모르냐면서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1.
최근 문해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문해력은 말 그대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문해력의 필요성은 원활한 의사소통에 국한되지 않는다.
개인에게 문해력은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한 무기이다.
좋은 의사 결정은 양질의 정보를 "바르게 이해하기"에서 시작한다.
"바르게 이해하기"는 문해력의 핵심이다.
2.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결정을 내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관련이 적지 않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개개인의 취향을 세세히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가벼운 예로 매장 키오스크나 배달 앱을 통해 메뉴 주문하는 짧은 순간에도 이런저런 의사결정을 한다.
의사결정 예시 치고는 너무 사소하고 일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경제활동 관련 의사결정이라면 어떨까?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누구나 물건을 사고 나서 후회한 경험이 한번 쯤은 있다.
만약 그 경험이 주택 구매 경험이라면 어떨까?
집을 잘 못 사거나 팔아서 후회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3.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정보 글을 자주 접하고 바르게 읽자.
이는 만족스런 의사 결정을 내릴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
하지만 특정 분야에 대한 글 중 어떤 것이 좋은 정보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우선 공신력 있는 매체의 글을 자주 접근하자.
그리고 바르게 읽자.
이 과정을 반복하며 양질의 정보를 찾는 눈을 키우자.
무턱대고 '기레기'라고 비난하지 말자.
어느 분야든 '사바사', '케바케'다.
기자는 직업적으로 글 쓰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수년간 운영해온 언론사 시스템에 몸담고 있는 이들이다.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는 기사도 분명히 있다.
경제 활동을 위한 의사 결정력을 높이고 싶다면 경제 기사 읽기는 여전히 유효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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