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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성공하는 자기 계발 방법

by jkyoon 2022. 12. 10.

1.

북토크라는 자기 계발 유튜브 채널이 있다.

좋은 자기계발 책을 소개하는 영상이 주를 이룬다. 

 

최근 거의 매일 가서 좋은 영상을 반복 시청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채널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전달력이 최고다. :

    목소리 톤과 음색이 유명한 영어 강사처럼 귀에 쏙쏙 박힌다.

 

2) 내용 구성이 좋다. :

    책 유튜버 답게 핵심적인 책 내용만 요약해서 전달한다. 책을 사서 읽게 만든다.

 

3) 아직 대한민국 1등 자기 계발 유튜버가 아니다. :

    신사임당 같은 탑 티어 유튜버의 책 소개도 물론 좋다. 하지만 북토크처럼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채널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배우는 점이 있다. 

 

Photo by Jane Slack-Smith on Unsplash

2.

다음은 내가 이 채널의 성장과정에서 배운 점이다.

 

 1) 채널이름은 직관적일 것 :

 이 채널은 처음 '더 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줄임말인데, 북토크 보다는 채널 성격을 나타내기에 덜 직관적이다.

북토크가 훨씬 빠르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다. 

 

2) 중요한 것은 전달력 :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유튜버가 반드시 등장해야 하는가? 고민되는 문제다. 

유명 유튜버가 아닌 경우, 얼굴을 제외한 상채만 등장시키는 유튜버들이 종종 있다.

북토크 역시 더 하이 시절에는 이런 방식을 사용했다.

현재는 유튜버가 등장하지 않는다.

책 소개 내용에 맞춰 영상 클립과 자막을 이어서 보여주며 나레이션 한다.

이 채널에서는 후자가 훨씬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문제는 전달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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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불특정 다수에 오픈하는 일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얼굴을 가리거나 제외한 채 등장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면 좋은 선택이다.

지금은 사라진 '석가머니'란 채널을 예로 들 수 있다.

(채널이 다루는 내용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서 내용 전달력만 가지고 이야기 하므로 곡해하지 말자.)

이 채널은 반감을 가질만한 민감한 부동산 사안을 다루기에 얼굴을 가렸겠지만, 마침 그 가면과 채널 이름과 내용 전달 방식이 다 맞아떨어져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100% 전달하는 뛰어난 전달력을 보여줬다.

전달력 면에서 얼굴을 가린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됐다.

 

'더 하이' 때, 유튜버는 얼굴을 카메라 앵글 밖에 숨기고 등장했다. 

마치 프로그램 호스트가 진행하듯 대화하는 방식으로 영상이 시작됐다.

책의 핵심만 간추려 듣고 싶은 내게 건너뛰기 하고 싶은 불필요한 전개 방식이라고 생각됐다.

실제로 자신이 등장하지 않고 관련 영상 클립에 적절한 배경음악에 내용을 전달하면서 전달력은 훨씬 좋아졌다. 

책 소개 채널에서 핵심을 전달하는 전달력 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  

Photo by Japheth Mast on Unsplash

3.

북토크 채널은 구독자 10만을 넘기고 계속 성장 중이다.

팟캐스트처럼 음성만 들어도 될 만큼 내용 전달력이 좋아 출근길 운전 중에 주로 듣는다.

그날 들은 내용 중 한 가지를 고른다. 그리고 실천할 일로 정해서 행동한다.

 

사실 자기 계발 책들이 강조하는 사실은 너무 뻔하다. 그리고 간단해서 한 두번 실천하기는 쉽다. 

다만 '이게 되겠어?' 싶은 게 대분이어서 아예 안 하거나 반복하지 못할 뿐.

 

나도 오랫동안 '자기 계발 회의론'에 빠졌었다.

이 채널을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

자기계발 책을 한 권씩 띄엄띄엄 읽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러 자기계발 책에서 말하는 내용엔 일관된 논리나 맥락이 있고 일정한 흐름과 상호 보완하는 점들이 있다.

확실한 사실은 자기 계발 책에서 하는 말이 절대 책을 팔아먹기 위한 '개소리'로 치부할 내용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그런 책도 널렸다. 그래서 저자를 꼭 봐야 한다.) 

 

나 역시 '개소리네' 하고 책을 덮어 버린 적이 몇 번 있다.

'그거 몇 번 해봤는데 안 되더라.' 가 가장 큰 이유였다.

 

그래서 북토크 같이 성장하는 채널을 지켜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

뻔해보이는 덕목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시도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복이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개소리'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나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산지석' 역시 개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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