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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 곰 탈출, 주인부부 숨친 채 발견/곰 사육

by jkyoon 2022. 12. 9.
 

울산서 곰 3마리 탈출, 사살…주인부부는 '숨진 채 발견'

울산시 울주군의 한 곰 사육 농장에서 곰 3마리가 탈출했다가 사살됐다. 사육장 앞에선 농장을 경영하는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탈출한 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소방 당

n.news.naver.com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어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고 당황스런 사고 소식을 접하고 한 편으로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생겼습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야생성이 살아있는 곰을 키우는 이유가 있을까?
-반달가슴곰은 천연기념물이라고 하던데, 개인이 키워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곰을 어떻게 구할까?
-곰을 산다면 가격을 얼마일까? 등등..

 

곰 사육에 관한 사실을 찾아서 읽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인이 합법적으로 곰을 키울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대략 1980년대부터 곰 사육이 시작됐다.

 

곰은 주로 동남아에서 수입했고 수입한 곰의 개체 수를 더 늘려 재수출하고자 했다.

수입 곰의 거래 가격은 마리당 삼~사천만 원에 달했다.

이 가격은 당시 강남구 아파트 한 채 가격에 맞먹는다고 한다.

당시 정부는 새로운 농가 수익원으로 곰사육을 권장하기도 했다.

 

곰 사육을 통한 수익 중에는 증식시킨 곰을 판매하는 것 외에도

곰들로부터 웅담, 피, 발바닥 등을 채취하여 식용으로 판매했다.

 

곰 사육과 관련하여 

방치, 열악한 사육 환경, 웅담 채취 등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기사에서처럼 곰 탈출 문제도 꾸준히 벌어졌다.

 

지난 40년간 방치됐던 사육곰들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곰팡이성 피부 질환을 앓기도 한다. 정형행동(반복적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기사 원문 : https://futurechosun.com/archives/63340)

결국 정부는 2026년부터 곰 사육을 전면 금지,

기존 사육곰을 위한 생츄어리(Sanctuary·야생동물 보호구역)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부디 다시는 기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곰들도 야생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고 자료]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28883.html

 

정부 “2026년부터 곰 사육 금지”…철창에 갇힌 곰 비극 끝날까

환경부 ‘곰 사육 종식 이행계획’ 발표구례·서천 곰 보호구역 조성…2023년부터 이송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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