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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돈 되는 글쓰기 방법2_기자의 글쓰기(박종인 저)

by jkyoon 2022. 12. 2.

내가 읽은 글 쓰기 책 중 최고는 '기자의 글쓰기(박종인 저)'다.

초판이 2016년에 나왔다. 아쉽다. 너무 늦게 좋은 책을 알게 됐다.

현재(2022.12.2. 기준) 이 책은 절판 상태다. 구하고 싶어도 새 책을 구할 방법이 없다.

 

yes24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책을 검색해 봤다.

삼만 원부터 십만 원 까지 매물들 몇 개가 보인다.

[이미지]중고서점에 등록된 매물 목록

좋은 책을 왜 절판했을까? 이유가 궁금해진다. 

책에 대한 평이 좋아서인지 중고 책 중에는 최고가 105,000원짜리도 보인다.

처음에는 지나친 가격 책정이 아닌가 싶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자본주의가 본래 그런거지 싶다.

 

'기자의 글쓰기'에 있는 글쓰기에 도움되는 내용 중 몇 가지를 추려본다.

좋은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새겨두고 곱씹을만한 내용들이다.

 

1) 글은 상품이다.

글은 무조건 쉬워야 한다.
글은 필자가 주인이 아니다.
글은 독자가 주인이다. 독자는 쉬운 글을 원한다....(생략)...                     

글은 생산자인 필자가 아니라 소비자인 독자를 만족시켜야 한다.         …(생략)...

감흥을 주지 않는 것은 상품성이 없는 글이다.

저자는 독자가 '반응'을 보이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말한다.

독자가 글을 읽고 보이는 반응에는 쾌감, 분노, 슬픔, 즐거움 등이 있다. 

이런 감흥을 주지 않는 글은 상품으로 가치가 없는 글이라고 한다.

 

2) 글 쓰기에 참고할 원칙들

 

저자는 '글은 재미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감동을 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재미있게 쓰는 일도 어려운데 감동까지 줘야 한다니.

이런 글은 '낄낄대며 막 웃다가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면 멍하게 만드는 글'이라고 한다.

 

진짜 어렵다.

이런 글을 어떻게 쓴다는 말인가.

하지만, 세상에는 이런 책이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책을 읽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화, 드라마 중 '웰 메이드'라고 불리는 작품을 보고 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작품들은 흔히 멱살 잡고 끌고 가다 마지막에는 긴 여운을 남기는 그런 작품들이다.

연출의 힘도 힘이겠지만, 밑바탕된 시나리오 즉 글이 가진 힘이 탄탄해서 일 것이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글 쓰기라는 어려운 작업을 위해 저자는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다음 원칙은 저자가 소설가, 조지 오웰의 글쓰기 원칙을 부연 설명한 것들 중 제목만 나열한 것이다.

 1. 인쇄물에서 흔히 본 직유, 은유는 절대 쓰지 않는다.
 2.  짧은 단어를 쓸 수 있을 때는 절대 긴 단어를 쓰지 않는다
 3. 빼도 상관없는 단어는 반드시 뺀다
 4. 능동태를 쓸 수 있다면 절대 수동태를 쓰지 않는다 예컨대 그 남자가 개한테 물렸다고 쓰기보다는 개가 그 남자를 물었다고 쓴다.  훨씬 설득력이 강하다.
 5. 일상 용어로 대체할 수 있다면 외래어나 과학 용어 전문 용어는 절대 쓰지 않는다
 6. 대놓고 상스러운 표현을 쓸 수밖에 없다면 위 다섯 번째 글 깨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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